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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은 실험심리학의 한 분야로,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지식의 획득과 심리적 발달을 포함한 정신적 과정을 연구합니다. 또한, 정보처리 관점에서 인지 활동을 탐구하는 학문이기도 합니다. 인지심리학은 다양한 생각과 이론들이 혼합된 분야로, 특정한 대표자나 집단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지심리학자들의 주장 역시 다양합니다. 오늘날 심리학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구 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1967년, '인지 심리학의 창시자' 또는 '인지 심리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율릭 나이서(Ulric Neisser)는 "인지 심리학"이라는 제목의 책을 저술하여 이 분야의 기초를 확립했습니다. 이후, 인지심리학은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며 발전해 왔습니다. 이 분야는 20세기 전반기의 형태심리학과 장 피아제, 레프 비고츠키 등의 인지 이론적 연구를 이어받은 동시에, 신행동주의 심리학의 발전형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현대 과학의 발전에 힘입어, 인지심리학은 심리학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은 지각, 이해, 기억, 사고, 학습, 추론, 문제해결 등 인간의 고차인지기능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이 연구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초 연구 대상에는 지각, 기억, 주의와 같은 기본적인 인지 과정이 포함되며, 응용 연구 대상에는 언어, 추론, 문제해결과 같은 더 복잡한 인지 기능이 속합니다.
인지심리학은 뇌과학, 신경과학, 신경심리학, 정보과학, 언어학, 인공지능, 컴퓨터 과학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들 학문과의 융합을 통해 심리학 연구 방법뿐만 아니라 컴퓨터 처리 모델을 구축하거나 인간의 인지 모형을 재검증하는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식, 감정, 감성과 같은 주제도 인지심리학의 연구 범위에 포함되며 더욱 포괄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이 활발해지기 전에는 행동주의 심리학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이는 자극-반응(S-R) 도식을 통해 행동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보과학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정보과학적 사고가 심리학에 도입되어 인지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형성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행동을 설명하려 했으나, 단순한 자극 변화만으로는 행동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이론적 접근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1967년 율릭 나이서(Ulric Neisser)가 "인지 심리학"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면서, 이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인지는 지각, 이해, 기억, 사고, 학습, 추론, 문제 해결 등을 포함하는데, 이와 관련된 학문으로는 뇌과학, 신경심리학, 정보과학, 언어학 등이 있습니다.

심리학의 기원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철학자들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기원전 387년 플라톤은 뇌가 정신적 과정의 중심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1637년 르네 데카르트는 인간이 선천적인 생각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가정하며, 마음과 몸이 별개의 물질이라는 물질 이원론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19세기 동안, 인간의 사고가 경험에 의한 것인지 선천적 지식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논쟁의 주요 인물로는 경험주의자인 조지 버클리와 존 로크, 그리고 토착주의자인 이마누엘 칸트가 있었습니다.

19세기 중후반에는 심리학이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인지심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두 가지 발견은 언어 생산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에 대한 폴 브로카의 발견과 언어 이해에 관련된 영역에 대한 칼 베르니케의 발견이었습니다. 이 두 지역은 각각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으로 명명되었으며, 이들 영역에 손상이 발생하면 브로카 실어증과 베르니케 실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는 행동주의가 심리학의 주요 접근법이었으며, 행동주의자들은 생각이나 의식과 같은 정신적 사건을 관찰할 수 없다고 여겨 심리학의 영역 밖으로 간주했습니다. 이와 달리, 인지심리학의 선구자인 장 피아제는 1926년부터 1980년대까지 어린이와 성인의 사고, 언어, 지능을 연구했습니다.

20세기 중반에는 인지심리학의 형성과 발전에 영향을 미친 세 가지 주요 사건이 있었습니다. 첫째,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새로운 전쟁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성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졌습니다. 행동주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했으며, 인간 성과 연구와 정보이론을 통합한 도널드 브로드벤트의 연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둘째, 컴퓨터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사고와 컴퓨터의 계산 기능 사이에 유사성이 그려지며 심리학의 새로운 영역이 열렸습니다. 앨런 뉴웰과 허버트 사이먼은 인공지능(AI) 개념을 발전시키고, 인지심리학자들과 함께 연구하여 인지주의의 문을 열었습니다.

셋째, 1959년 노암 촘스키의 행동주의와 경험주의에 대한 비판은 "인지 혁명"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촘스키의 비판 외에도, 1956년에 J. S. 브루너, J. J. 굿나우, G. A. 오스틴이 "생각의 연구"를 발표했으며, 1960년에는 G. A. 밀러, E. 갤런터, K. 프리브람이 "행동의 구조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같은 해 브루너와 밀러는 하버드 인지 연구 센터를 설립하여 인지과학 분야를 시작했습니다.

1964년에는 조지 맨들러의 인간정보처리센터가 설립되었습니다. 맨들러는 인지심리학의 기원을 설명하는 논문을 2002년에 발표했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1967년에 출판된 그의 저서 《인지 심리학》을 통해 "인지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며, 그의 정의는 인지 과정을 변형, 감소, 정교화, 저장, 복구, 사용 등의 과정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인지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관여하며, 모든 심리 현상은 인지적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발달심리학

발달 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은 출생부터 사망까지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연령과 환경에 따른 정신적 과정과 행동의 변화를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과입니다. 이 분야는 개인의 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초기에는 신체적, 지적 변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는 생후 20세까지의 발달에 주로 관심을 가졌지만, 이후 전 생애에 걸친 발달의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측면도 연구의 주요 영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발달 심리학은 정체성, 인간관계, 창의력 등을 삶의 중요한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간주합니다.

에릭 에릭슨은 인간 발달을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형성되는 특성과 그 시기에 접하는 환경과 상황이 자기 자신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결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발달 심리학의 연구 영역은 신체적, 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로 구분되며, 태아기, 영아기,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 생애 단계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뇌 발달, 양심 발달, 성격 발달 등 특수한 영역에 대한 연구도 포함됩니다.

발달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의 변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질적 변화(구조적, 단계적 변화)와 양적 변화(연속적, 비단계적 변화)입니다. 발달이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 중 어느 쪽에 더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반응의 범위 모형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아동 발달을 설명하면서 리비도(성적 에너지)에 중점을 두고, 발달 단계를 다섯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1. 구강기 (출생 ~ 1.5세): 이 시기에는 아이가 주로 입을 통해 쾌락을 추구하며, 젖을 빠는 행위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항문기 (1.5세~3세): 배변 훈련을 통해 항문 주변의 자극에 쾌락을 느끼며, 자율성과 통제력이 발달합니다.

3. 남근기 (3세~6세): 아이는 자신의 성기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성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4. 잠복기 (6세 ~ 사춘기 전): 성적 충동이 잠재되어 사회적 관계와 학습에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5. 생식기 (청소년기): 사춘기를 통해 성적 에너지가 다시 활성화되며, 이 시기에는 성인으로서의 성적 관계와 정체성이 확립됩니다.

장 피아제는 인지 발달 이론에서 적응의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동화와 조절의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동화는 환경을 자신의 기존 사고방식에 맞추어 받아들이려는 과정이며, 조절은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설명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은 발달 과정에서 환경에 적응해 나갑니다.

에릭슨의 성격 발달 이론은 인간의 전 생애에 걸친 발달 과정을 강조하며, 각 단계에서 특정 심리사회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1) 신뢰감 대 불신감 (영아기, 0~1세): 이 시기에는 양육자와의 관계를 통해 신뢰감을 형성하거나 불신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2) 자율성 대 수치와 회의 (1~3세): 아이는 자율성을 발달시키거나, 스스로에 대한 수치와 회의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주도성 대 죄책감 (유치기, 3~6세): 주도적으로 행동하려는 시도에서 죄책감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4) 근면성 대 열등감 (아동기, 6-11세): 학업과 사회 활동을 통해 근면성을 기르거나 열등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5) 정체감 대 정체감 혼란 (청소년기, 11~18세):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거나 혼란을 겪는 시기입니다.

6) 친밀성 대 고립감 (청년기, 18~40세):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거나 고립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7) 생산성 대 침체감 (중년기, 40~65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며 생산성을 느끼거나, 침체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8) 통합성 대 절망 (노년기, 65세 이상): 자신의 삶을 통합적으로 수용하거나, 절망감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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