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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경제학(Microeconomics)은 자원의 배분, 분배, 그리고 기업의 행동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제학 분야입니다. 미시경제 이론은 주로 개별 상품 시장에서의 균형에 관심을 두며, 이는 특정 상품의 생산량과 가격 분석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시경제 이론은 종종 가격 이론이라고도 불리며, 이 이론에서 가격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함을 알 수 있습니다.

1. 미시경제학의 기초

▶ 소비자선택이론
소비자 선택 이론은 소비자의 선호를 바탕으로 소비 결정 과정을 분석하는 이론입니다. 소비자는 주어진 예산 제약 내에서 효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조합을 선택합니다. 이 이론은 소비자의 선호와 예산 제약을 고려하여 개별 소비자의 수요를 도출하는 데 활용됩니다.

▶ 생산자 이론
생산자 이론은 기업의 생산 활동을 다루는 이론으로, 생산 요소를 투입하여 재화와 서비스를 산출하는 과정을 분석합니다. 이론에서는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이 어떻게 생산 요소를 조합하고, 그에 따른 비용 구조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합니다.

2. 미시경제학의 모형

▶ 수요와 공급
미시경제학에서는 가격 결정 원리에 대한 분석이 중심이 됩니다. 여기에는 시장, 수요, 공급이 주요 요소로 작용하며,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장 균형이 형성됩니다. 시장은 상품을 사고파는 개인과 기업들이 모여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의미하며, 가격을 통해 거래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므로 가격 기구라고도 불립니다.

가격은 두 가지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첫째, 배급 기능입니다. 가격이 없다면 소비자들은 재화를 무한정 소비하려 할 것이며, 이때 가격은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역할을 합니다. 둘째, 배분 기능입니다. 만약 어떤 상품의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많다면,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 상승한 가격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라는 신호로 작용하며, 이는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과도 연결됩니다.

수요와 가격의 관계는 경제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며, 이를 '수요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한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그 상품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으며,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수요는 소비자의 소득 수준이나 소비자 수와 같은 비경제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지만, 미시경제학에서는 가격만을 주요 고려 대상으로 삼습니다.

시장수요함수는 기호, 소득 등 여러 요인을 포함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가격만을 변수로 고려하며, 다른 조건들은 일정하다고 가정합니다(ceteris paribus). 만약 소득 수준이 상승하면 수요가 증가하는데, 이를 '수요곡선의 이동'이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수요량의 변화가 아닌, 전체적인 수요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이때 수요곡선의 기울기는 가격탄력성에 따라 달라지며, 공급에서도 가격탄력성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됩니다.

▶ 균형
가격이 높은 상태에서는 다른 요인이 없더라도 공급자는 더 큰 이익을 위해 공급을 늘리게 되고, 이에 따라 가격이 자연스럽게 하락하게 됩니다. 반면, 가격이 너무 낮으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인지하고 해당 상품을 더 많이 소비하려 하여 초과 수요가 발생하게 되고,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격은 균형을 찾아가며, 이를 '균형 가격'이라고 합니다. 그래프에서 보면,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균형 가격과 균형 거래량을 나타냅니다.

가격 결정 과정은 경제학에서 중요한 주제였으며, 이를 '가격 이론' 또는 '가치 이론'이라고도 합니다. 고전 경제학자들은 주로 공급의 역할을 강조했지만, 신고전 경제학자들은 수요의 역할을 중시했습니다. 그러나 앨프레드 마셜은 수요와 공급을 가위의 양날에 비유하며, 둘 다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이전에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했던 요인들에 변화가 생기면, 수요나 공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요가 증가하면 균형 가격과 균형 거래량이 함께 증가하게 되며, 공급이 증가하면 균형 가격은 하락하고 균형 거래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그래프로 표시하면, 수요나 공급 곡선이 이동하면서 새로운 균형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균형이 이탈했을 때 얼마나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지를 통해 균형의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미시경제학의 모형
시장은 기업의 수, 진입 장벽의 유무, 그리고 재화의 동질성에 따라 여러 구조로 분류됩니다. 재화가 동질적이고, 다수의 기업이 존재하며, 개별 기업이 시장 가격을 수용하는 동시에 진입 장벽이 없는 시장을 완전경쟁시장이라 합니다. 후생경제학의 기본 정리에 따르면, 정보 비대칭이나 외부 효과가 없다는 가정하에서 완전경쟁시장의 균형은 파레토 효율적입니다.

반면, 기업이 단 하나만 존재하는 시장은 독점시장이라 불리며, 소수의 기업이 경쟁하는 시장은 과점시장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재화가 차별적이고 기업들이 어느 정도의 시장력을 가지지만, 진입 장벽이 없고 자유롭게 시장에 진입하거나 이탈할 수 있는 시장을 독점적 경쟁시장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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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학(Macroeconomics)은 미시경제학과 함께 경제학을 구성하는 두 가지 주요 학문 중 하나로, 개별 경제주체나 시장이 아닌 경제 전체를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이 학문은 한 국가의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을 다루며, 국민소득, 물가, 실업, 환율, 국제수지 등과 같은 주요 경제 지표를 통해 실물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거시경제학은 경제성장이론을 통해 국민소득의 변화를 설명하고, 경기변동이론을 통해 실업과 경기 변동의 관계를 연구합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경제를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며, 개별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을 집계하는 이론이 아직 미시경제학만큼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시경제학이 독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1. 국민경제흐름모형
경제주체들이 다양한 시장에서 서로 거래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모형을 국민경제순환 모형이라고 합니다. 이 모형은 가계와 기업만을 포함하는 2부문 단순 모형에서 출발합니다. 가계는 생산요소를 제공해 얻은 소득(요소소득)으로 생산물을 구입하며, 기업은 생산물 판매로 얻은 수입으로 생산요소를 구입하고 요소비용을 지급합니다. 이와 같은 경제의 순환 과정은 지속해서 반복되며, 일정 기간의 소비와 투자를 측정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정부와 외국을 경제주체로 추가하면, 경제순환을 통해 소비, 저축, 투자, 무역수지 등을 측정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소득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기업 부문에서는 기업 간 중간재 거래가 이루어지고, 가계 부문에서는 채권, 주식, 토지 등의 자산 거래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는 상쇄되기 때문에 국민경제순환 모형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저축은 금융시장으로 유입되지만, 이는 생산요소나 재화에 대한 수요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가계의 소득은 소비와 저축으로 나뉘며, 저축이 증가하면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여 경제 전반의 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저축은 국민소득 순환과정에서 누출(leakage)로 간주합니다.

반면, 투자는 금융시장의 자금이 자본형성에 사용되면서 재화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킵니다. 그래서 투자는 주입(injection)이라고 불립니다.

이 모형에서는 생산요소시장, 금융시장, 재화시장 등 세 가지 시장과 가계, 기업이라는 두 경제주체가 서로 연결됩니다. 거시경제학에서는 이러한 모든 시장을 동시에 고려하는 일반균형이론(general equilibrium theory)으로 경제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2. 국내총생산

경제의 규모와 경제 활동의 정도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는 국내총생산(GDP)이 많이 사용된다. GDP는 세 가지 접근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다.

생산 접근법에 의한 GDP: 이 방법은 일정 기간 한 국가 내에서 새로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를 합산하여 GDP를 계산한다.

소득 접근법에 의한 GDP: 이 접근법에서는 경제주체들이 생산 활동에 참여하여 얻은 소득을 합산하여 GDP를 구한다. 이를 소득 접근법 또는 분배 접근법이라고도 한다. 소득의 흐름을 기반으로 GDP를 계산할 수 있으며,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GDP(Y)는 가계 소비(C), 총저축(S), 그리고 세금(T)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 Y = C + S + T \]

지출 접근법에 의한 GDP: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GDP를 소비 지출(C), 투자 지출(I), 정부 지출(G), 그리고 순수출(NX)의 합으로 계산한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 Y = C + I + G + NX \]

명목 GDP와 실질 GDP: 명목 GDP는 경제활동이 이루어진 당시의 가격을 기준으로 생산 가치를 계산한 것이다. 하지만 가격 변동에 따라 생산량이 실제로 변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이러한 영향을 배제하고 경제적 생산량을 측정하기 위해 실질 GDP가 사용된다. 실질 GDP는 기준 연도의 가격을 기준으로 생산 가치를 계산하며, 과거와 현재 경제를 비교하거나 경제성장률을 측정할 때 주로 활용된다. 실질 GDP는 연쇄가중법을 사용해 측정하기도 한다.

3.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inflation)은 일반 물가 수준의 지속적인 상승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동일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됩니다.

4. 거시경제학파
거시경제학은 주로 두 가지 주요 학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입니다. 이들은 경제의 안정성에 대한 견해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 고전학파
고전학파 경제학은 시장이 자가 조정 능력을 갖춘다고 보며,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 경제를 자동으로 안정시킨다고 주장합니다. 이 학파는 정부의 개입이 오히려 경제를 왜곡할 수 있다고 보고, 자유 시장의 원리에 의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습니다. 이 사상은 1970년대 통화주의학파와 새고전학파 경제학으로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인 통화주의학파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언제나 화폐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며, 재정 정책의 효과에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는 통화량 증가율을 경제 성장률에 맞추는 '준칙'에 따라 통화 정책을 운용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 케인즈학파
케인스학파는 1930년대 대공황을 배경으로 하여 시장 경제의 자정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정부가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통해 총수요를 조절하여 시장의 불안정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이론은 새케인스학파에 의해 계승되었으며, 불완전한 시장에서 수요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파별 설명

- 신고전학파 경제학 (Neo-Classical Economics)**: 케인스 이전의 경제학을 계승한 학파로, **앨프레드 마셜**의 한계혁명 등과 함께 수립된 경제학파입니다. 오늘날 시카고학파나 주류 케인주의 학파 모두 신고전학파의 영향을 받습니다.

- 새고전학파 경제학 (New Classical Economics)**: 1970년대에 케인스 경제학의 미시적 기초 부족을 지적하며 등장했습니다. 이 학파는 경제주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활용하여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보는 '합리적 기대' 이론을 바탕으로 합니다.

- 새케인스학파 (New Keynesian Economics)**: 새고전학파에 대한 반응으로 출현하였으며, 불완전한 시장에서 수요 조절 필요성을 강조하고 케인스 경제학에 대한 미시적 기초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포스트 케인스 경제학 (Post-Keynesian Economics)**: 이 학파는 거시경제에서 불확실성, 유동성 선호, 역사적 과정 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각 학파는 경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며, 이는 정책 제안과 경제적 접근 방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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