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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대하입니다. 대하는 10월부터 제철을 맞이해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가득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하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와 함께, 대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1. 대하의 특징과 영양소
대하는 몸길이가 20cm 정도 되는 대형 새우로, 살이 많고 단맛이 강합니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철분, 비타민 B12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좋습니다. 저지방이면서도 영양가가 높아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2. 대하의 제철, 10월이 특별한 이유
대하는 주로 가을, 특히 9월부터 11월 사이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대하는 크기가 크고 살이 꽉 차 있어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그중에서도 10월은 대하가 가장 신선하고 맛이 뛰어나며,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3. 대하를 맛있게 먹는 방법
대하는 다양한 요리로 활용될 수 있는데, 간단한 요리법으로도 그 진한 풍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 대하구이: 신선한 대하를 소금구이로 즐기면, 대하 본연의 달콤함과 고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대하찜: 찜기에 쪄낸 대하는 살이 부드럽고 촉촉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 대하튀김: 바삭한 튀김 옷 안에 쫄깃한 대하의 식감이 살아 있는 대하튀김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4. 대하를 고르는 방법
제철에 맛있는 대하를 고르려면 다음의 팁을 기억하세요:
- 껍질이 투명하고 광택이 있는 것이 신선합니다.
- 머리가 떨어지지 않고 몸과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살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대하를 선택하세요.

5. 대하의 보관 방법
대하는 구매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관이 필요할 경우 냉장보관은 1~2일, 냉동보관은 1~2개월 동안 가능합니다. 보관 시 대하를 껍질째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동 시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대하와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
대하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하 축제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태안, 홍성, 서천 등 대하가 많이 잡히는 지역에서는 매년 대하 축제가 열리며, 현장에서 직접 구운 대하를 시식하거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중 이번에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를 다녀왔는데,

축제기간이 8월에서 ~ 10월까지 3달 동안 진행하고 있습니다. 

 

축제 장소가 바다와 인접하여 있어 바다를 보면서 대하를 먹을수 있으며, 모든 가게들이 대하를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하뿐만아니라 가을에 또다른 제철음식인 전어구이와 함께 전복, 낙지 탕탕이 등 다른 해산물과 세트 메뉴로 판매되고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은 대하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신선한 대하를 선택해 다양한 요리로 가을의 맛을 만끽해보세요. 제철 대하를 먹으며,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기는 가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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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 게임, 어떻게 시작할까?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포켓몬 카드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으로,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거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전략적인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 기본 개념만 익히면 누구나 즐겁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포켓몬 카드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단계별로 게임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포켓몬 카드 게임의 기본 개념 이해하기

포켓몬 카드 게임은 두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의 포켓몬 카드 덱을 사용해 상대를 물리치는 전투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포켓몬을 내세워 공격하고, 상대 포켓몬을 기절시키며 승리 조건을 달성하게 됩니다.

  • 승리 조건: 상대의 포켓몬을 기절시켜 6장의 프라이즈 카드를 먼저 모으거나, 상대의 모든 포켓몬을 기절시켜 더 이상 싸울 포켓몬이 없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2. 필수적인 준비물

포켓몬 카드 게임을 시작하려면 다음의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 포켓몬 카드 덱: 한 명의 플레이어가 사용할 60장의 카드로 구성됩니다. 이 덱에는 포켓몬 카드, 에너지 카드, 트레이너 카드가 포함됩니다.
  • 프라이즈 카드: 상대 포켓몬을 기절시킬 때마다 한 장씩 획득하는 카드로, 게임 시작 시 각 플레이어는 6장을 따로 빼놓습니다.
  • 동전: 특정 기술의 발동 여부를 결정할 때 동전 던지기를 사용합니다.
  • 데미지 카운터: 포켓몬이 받은 데미지를 표시하는 데 사용됩니다.
  • 플레이 매트(선택 사항): 게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매트로, 각 카드의 위치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3. 카드 종류 알아보기

포켓몬 카드 게임에서 사용되는 카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포켓몬 카드: 전투에 사용하는 포켓몬입니다. 각 포켓몬은 체력(HP), 기술, 타입, 진화 단계 등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기본 포켓몬: 처음 배틀에 내보낼 수 있는 포켓몬.
    • 진화 포켓몬: 기본 포켓몬이 진화하여 더 강력해진 포켓몬.
  • 에너지 카드: 포켓몬이 기술을 사용할 때 필요한 자원입니다. 각 포켓몬은 기술을 발동하기 위해 일정량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 트레이너 카드: 아이템, 서포트, 경기장 카드 등으로, 게임 중 다양한 방식으로 포켓몬을 지원합니다.

 

4. 게임 시작하기

포켓몬 카드 게임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1. 덱 섞기와 프라이즈 카드 설정: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덱을 섞은 후, 맨 위에서 6장의 프라이즈 카드를 따로 빼놓습니다. 이 카드는 상대의 포켓몬을 기절시킬 때마다 하나씩 가져갑니다.
  2. 시작 포켓몬 배치: 각 플레이어는 덱에서 7장의 카드를 뽑고, 그중 기본 포켓몬을 찾아 활성 포켓몬으로 내세웁니다. 기본 포켓몬이 여러 장 있으면, 벤치에 추가로 놓을 수 있습니다. 벤치에는 최대 5마리까지 포켓몬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3. 동전 던지기: 선공과 후공을 결정하기 위해 동전을 던집니다.
  4. 턴 진행: 게임은 각 플레이어의 턴이 번갈아 진행됩니다. 각 턴에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 카드 한 장 뽑기: 자신의 턴이 시작되면 덱에서 카드 한 장을 뽑습니다.
    • 에너지 부여: 포켓몬에게 에너지 카드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 에너지는 포켓몬이 기술을 사용하는 데 필요합니다.
    • 포켓몬 진화: 기본 포켓몬이 있다면, 진화 카드를 사용해 해당 포켓몬을 진화시킬 수 있습니다.
    • 트레이너 카드 사용: 트레이너 카드를 사용해 덱에서 카드를 찾거나, 포켓몬을 치료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 공격: 포켓몬의 에너지가 충분하면, 기술을 사용해 상대의 포켓몬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상대 포켓몬이 받은 데미지를 표시하고, 체력이 0이 되면 기절시킵니다.
    • 턴 종료: 공격 후에는 턴을 종료하고 상대방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5. 프라이즈 카드와 승리 조건

포켓몬이 기절하면 상대방은 프라이즈 카드를 한 장 가져갑니다. 6장의 프라이즈 카드를 먼저 모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또한, 상대가 더 이상 배틀할 포켓몬이 남지 않았을 때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6. 게임에서 유용한 팁

        • 덱 구성 전략: 60장의 덱은 포켓몬, 에너지, 트레이너 카드로 적절히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포켓몬만 너무 많거나 에너지가 부족하면 게임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 진화와 에너지 관리: 강력한 포켓몬을 사용하기 위해선 충분한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언제 에너지를 부여하고 진화할지 타이밍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 트레이너 카드 활용: 트레이너 카드는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카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포켓몬을 지원하거나 상대의 전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결론

포켓몬 카드 게임은 처음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기본적인 규칙과 카드의 역할을 이해하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략과 덱 구성으로 게임의 재미는 무궁무진하며, 친구들과 함께 포켓몬 카드 게임을 즐기면서 전략적 사고와 경쟁의 묘미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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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학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학문은 지질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 공학 등 여러 학문적 분야를 바다와 그 주변 환경에 적용하여 연구하는데, 해양학은 크게 해양지질학, 물리해양학, 해양생물학, 화학해양학, 해양공학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먼저, 해양지질학은 해저의 지질 구조와 해저퇴적물, 그리고 과거 기후 변화와 같은 지구의 과거 환경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러한 연구는 지진 예측이나 지하 자원의 분포 분석 같은 실용적인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리해양학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해류와 파도, 그리고 해양과 대기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연구가 중요해지면서 그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양생물학은 해양 생물의 분포와 생태계, 그리고 바다와 대기 변화가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합니다. 또한, 해양 생물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추출하여 이를 활용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학해양학은 해양에 녹아있는 고체와 기체 성분, 그리고 이러한 성분들이 생물학적·지질학적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양공학은 석유 플랫폼, 선박, 항만과 같은 해양 구조물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분야로, 바다에서의 항해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해양학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바다와 관련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문입니다.

 초기 역사

해양학의 시작은 선사시대에 인류가 바다, 파도, 해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면서 비롯되었습니다. 이후 기원전 384-322년경, 아리스토텔레스와 스트라본은 조수 현상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바다 탐험은 주로 지도 제작을 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어부들이 그물로 포획한 해양 생물과 바다 표면의 관찰에 국한되었습니다. 바다의 깊이는 납선을 이용해 측정되었습니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대규모 과학적 탐사는 포르투갈의 대서양 항해 캠페인이었습니다. 수학자이자 천문학자로 유명한 페드루 누네스는 1527년부터 조종사와 선임 선원들을 교육하며 2차원 지도에 표시된 두 지점 간의 최단 경로인 사항곡선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는 〈구에 대한 소고〉라는 책을 출판하여 자신의 기하학적 및 천문학적 탐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대서양의 북쪽으로 되돌아가는 항해는 북대서양 환류, 적도 반류, 무역풍 등 복잡한 바람과 해류 때문에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르투갈인들은 'volta do largo' 또는 'volta do mar'라는 항로를 개발했습니다. 또한, 1427년에는 아소르스 제도의 재발견을 통해 중요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는 1487년 아프리카 서해안을 탐험하다가 희망봉을 발견했으며, 이후 바스쿠 다 가마가 인도 항로를 개척함으로써 포르투갈의 숙원을 이루었습니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1차 항해 후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에 영토 분쟁이 발생했으나, 1494년 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동쪽은 포르투갈, 서쪽은 스페인이 차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 인해 포르투갈은 인도산 후추를 독점하게 되었고,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가 사용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8세기 이후 탐사

1761년부터 1767년까지 덴마크의 아라비아 탐험이 진행되었으며, 이 원정대는 이집트, 아라비아, 시리아의 자연사와 지리를 연구하며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도 병행했습니다. 그러나 이 긴 탐사 기간 동안 원정대 6명 중 5명이 사망하고 1명만이 코펜하겐으로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태평양의 해류 정보는 제임스 쿡과 루이 앙투안 드 부갱빌 등 18세기 후반 탐험가들에 의해 수집되었습니다. 제임스 레넬은 1777년 대서양과 인도양의 해류를 연구하며 해양학에 대한 최초의 과학 교과서를 저술했습니다.

 현대 해양학의 출발

19세기 중반까지 인류는 바다의 얕은 지역에 대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바다의 깊이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왕립 해군의 해양 탐사는 바다에 대한 과학적 관심을 높였습니다. 

1872년, 최초의 순수 과학적 해양 탐사인 챌린저 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정부의 지원으로 찰스 와이빌 톰슨과 그의 제자 존 머레이가 이끌었던 챌린저 탐사는 약 130,000km를 항해하며 심해 생물을 발견했고, 바다 수온, 해양 퇴적물, 심층수, 해류, 기상 자료 등을 수집해 현대 해양학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챌린저 탐사의 성공 이후, 서방국가들은 본격적으로 해양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877년 박물학자 알렉산더 아가시가 블레이크호를 동원해 심해를 조사했고, 이후 해양 탐사용 선박 알바트로스를 이용해 다양한 해양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20세기와 기술 발전

20세기 초, 음파를 이용한 수심 측정 기술이 개발되었고, 독일은 1925년부터 1927년까지 메테오 탐사를 통해 약 70,000개의 해저 수심을 측정하여 해저 지도를 작성했습니다. 1957년에는 핵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북극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20세기 후반에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해양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1978년 미국은 최초의 해양 탐사용 위성 Seasat을 발사하여 해양 수온과 해안선 등의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1990년에는 세계 해양 순환 실험(WOCE)이 시작되어 여러 국가가 참여해 지구의 해양 순환을 연구했습니다.

현대 해양 연구는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생물권 문제 등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해양 연구는 기후 예측과 지구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부 분야

생물해양학  
생물해양학은 해양 생물과 그들의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해양생물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연구 접근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생물해양학은 해양의 생물이 물리적, 화학적, 지질학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주로 미생물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미생물이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다른 해양 생물 및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다. 생물해양학은 상향식 접근을 통해 먹이망을 분석하며, 해양생물학은 하향식 관점에서 해양 생물을 연구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플랑크톤의 다양성, 생산성, 그리고 이들이 전 지구적인 탄소 순환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중점을 둔다. 또한 먹이사슬에서 미생물의 역할과 인간 활동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화학해양학  
화학해양학은 해양 내 다양한 화학 물질들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분야로, 바닷물의 pH, 전도도, 용존 이산화탄소 등 여러 화학적 성질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해양 내 화학적 주기와 패턴을 이해하며, 과거와 미래의 해양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화학해양학은 특히 해양 산성화와 관련이 깊다.  
해양 산성화는 인위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대기 중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흡수되어 탄산을 형성하고 pH를 낮춘다. 이로 인해 해양 생물, 특히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껍질을 가진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변화는 전 지구적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

해양 산성화  
해양 산성화는 인간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하면서 바닷물의 pH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바다는 이산화탄소의 30~40%를 흡수하며, 이로 인해 바닷물의 산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산호, 조개류, 그리고 플랑크톤과 같은 해양 생물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산호는 탄산칼슘을 사용하여 골격을 형성하는데, pH가 낮아지면 산호초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전례가 없으며, 해양 생태계가 이 변화를 얼마나 잘 극복할지는 불확실하다.

지질해양학  
지질해양학은 해저의 역사와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해저와 해안지대에 대한 지구물리학적, 지질학적, 퇴적물학적 연구를 포함한다. 이 분야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판구조론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저 확산과 같은 지질학적 현상은 지질해양학의 연구 덕분에 밝혀졌으며, 해저 자원의 탐사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물리해양학  
물리해양학은 해양의 물리적 상태와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특히 해양의 움직임, 즉 해류와 파도, 그리고 물리적 특성에 대한 연구가 주요 내용이다. 물리해양학은 서술적 물리해양학과 역동적 물리해양학으로 나뉘며, 전자는 해양의 흐름을 관찰하고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후자는 이론과 수치 모델을 통해 해양 흐름을 분석한다.  

해류  
해류는 물리해양학의 주요 연구 대상 중 하나로, 조수, 코리올리 효과, 바람의 변화, 염분, 온도 등이 해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해류는 해양의 에너지 전달, 생태계 순환, 그리고 기후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양 열염 순환(THC)은 바닷물의 밀도에 따라 움직이며, 해양의 온도와 염도를 포함한 여러 요인들이 해류를 형성한다.

해양 열 함량  
해양 열 함량(OHC)은 바다에 저장된 열을 의미하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에너지 축적의 90%를 차지한다. 해양 열 함량의 변화는 해수면 상승에 기여하며, 지구 기후 시스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고생대양학  
고생대양학은 지질학적 과거의 해양 순환, 화학, 생물학, 퇴적 패턴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분야는 과거의 기후를 재구성하고, 해양 과정이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생대양학 연구는 기후 변화 연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미래의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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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또는 정치과학은 국가 권력의 행사와 자원 배분을 둘러싼 다양한 세력 간의 갈등, 투쟁, 타협 등의 정치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학문은 국가를 중심으로 권력의 작용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사상과 현상을 분석하며, 사회과학 중에서도 고급 분야로 분류됩니다. 과거에는 왕족과 정치인들이 학습하던 최상위 학문으로서, 국가와 권력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목표로 합니다.

근대 이전의 정치학은 정치사상과 이론이 인간의 정치 생활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체계적인 연구는 기원전 4세기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전통은 중세 말에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부활되었지만, 고대와 중세의 정치학은 도시 공동체나 세계적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고, 윤리나 신앙의 관점에서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현대 정치학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근대적 정치학은 중세적 세계 공동체가 해체되고, 근대 국가가 형성되면서 시작됩니다. 이는 주권 국가를 대상으로 하며, 이전의 정치학과 구별됩니다. 마키아벨리는 도덕적 편견에서 벗어나 세속 군주의 통치 기술을 객관적으로 분석했으며, 보댕은 법률적 관점에서 근대 국가의 주권성과 군주의 절대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이 시기의 정치학은 국가 주권과 군주 권력의 절대성을 정당화하는 학문으로, 전제군주 국가의 이론적 뒷받침 역할을 했습니다.

근대 정치학의 성립은 국가의 기반이 확립되고, 전제군주 정치에 반대하는 민권 사상이 대두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정치학은 국가 권력의 소재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게 되었고, 정치 현상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접근이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해석은 자연법 사상에 기반한 국가 계약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국가 계약설은 국가나 사회가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이 아니라 계약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설명하려는 시도입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이러한 사상이 존재했으나, 16세기 후반부터 군주와 국민 간의 통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군주의 지배권은 군주와 국민 간의 계약에 의해 성립되며, 군주가 계약을 어기면 국민이 저항하고 군주를 추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 계약설은 폭군을 토벌하는 이론으로 등장했고, 근대 시민사회 형성기에 국가 형성 원리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국가 계약설이 반드시 민권 사상만을 강조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7세기 영국의 홉스는 절대군주제를 옹호하며 계약설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계약론자들은 로크와 루소처럼 근대적 민권 사상을 지지하며 민주주의 이론에 기여했습니다. 국가 계약설의 주요 특징은 정치의 세속적 성격과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중세의 교권 이론과는 차별화됩니다. 특히, 로크의 권력 분립론은 몽테스키외에 의해 삼권분립론으로 체계화되었고, 루소의 자유주의는 독일의 관념적 정치이론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국가 계약설은 영국 혁명, 미국 독립, 프랑스 민주 혁명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국가 계약설에 대한 비판도 존재합니다. 프랑스 혁명의 과격성은 자연법 사상과 국가 계약설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에드먼드 버크는 역사적 관점에서 자연법과 사회 계약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민족의 전통과 관습, 역사적 발전의 가치를 강조하는 보수주의 이론을 전개했습니다. 또 다른 비판은 영국의 공리주의 사상가들로부터 나왔습니다. 공리주의는 정치적 권위의 근거를 추상적 이성이나 권리에서 찾지 않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에서 찾는 이론입니다. 벤담과 밀은 입법, 대의 민주 정치, 선거 제도 등의 문제를 연구하고 현실 정치에 대한 개혁안을 제시했습니다.

법학적 정치학도 이 시기에 발전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발전한 정치학은 독일에 영향을 미쳐 독일의 관념적 국가 이론을 형성했습니다. 독일은 시민 사회 형성이 늦었고, 따라서 법학적 정치학의 전통이 확립되었습니다. 독일에서는 군주 주권론과 루소의 인민 주권론을 절충한 국가 주권론이 발전했습니다. 독일의 국가 이론은 옐리네크에 의해 집대성되었으며, 블룬츨리는 국가학을 국가론, 국법학, 정책학으로 구분했습니다.

다원적 국가론은 20세기 초 영국에서 발전한 이론으로, 국가 주권론에 반대하며 주권이 여러 사회 집단에 분산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이론도 기본적으로 주권론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근대적 정치학은 자연법에 기반한 사회 계약설, 역사 철학, 실증주의 국가학을 바탕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현대 정치학의 발달

20세기까지 정치학은 철학, 법학, 역사학의 일부로 간주되어 독립된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19세기 말엽부터 정치학을 독립적인 학문으로 인식하고, 대학에 정치학과를 설치하기 시작하면서 정치학은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미국은 정치학 연구에서 과학적 접근을 도입하면서 가장 앞서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학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학문으로 급속히 발전하였고, 대한민국에서도 해방 후 정치학과가 설립되어 정치학이 독립된 학문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정치학의 연구 방법과 그 자체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정치학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정치학은 19세기까지 이어져 온 국가학적 전통과 20세기의 과학적 방법이 공존하는 시기였습니다. 정치학의 초기 발달에서 미국 역시 독일 학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정치학이 통치 원리를 논하는 철학이나 헌정 이론에 집중되었고, 프랑스에서는 행정 효율성과 결부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마키아벨리 이후 정치학의 전통이 단절되고, 정치학은 역사와 철학의 일부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에서는 정치학을 독립적인 과학으로 확립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콩트(1798-1857)의 실증주의 철학은 이러한 정치학의 독립적 학문으로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콩트는 사회현상도 자연현상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과학주의는 미국과 영국에서 크게 환영받았으며, 메리엄(C. E. Merriam)의 『정치학의 새국면』(1925)은 미국 정치학의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벤틀리(A. Bentley)의 『통치과정론』(1908)은 정치학의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이 시기 영미 정치학은 과학적 방법을 기반으로 연구가 진행되었고, 미국은 정치학을 독립적인 학문으로 확립하려는 노력을 지속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정치학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학의 발전은 미국의 영향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정치학 연구에 과학적 방법을 도입해 세계적으로 정치학의 연구 및 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정치학 연구에 머물러 있던 유럽의 정치학계도 미국의 정치학을 받아들이면서 과학적으로 정향된 연구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국제관계, 비교정치, 후진국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정치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미국에서 발달한 행동주의는 정치 연구에서 과학적 방법의 극치를 이루었으나, 가치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는 없다는 한계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학

대한민국에서 정치학이 도입되고 대학에 정치학과가 설치된 것은 해방 이후의 일입니다. 195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정치학은 주로 영국과 미국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960년대에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독일의 국가학적 전통이 약화되었고, 미국의 정치학 영향이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민주정치론과 민주정부론이 주요 연구 대상이었으나, 과학적 연구방법까지 도입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부터는 행동주의 정치학이 도입되면서 정치에 대한 이념적·제도적 해설에서 벗어나 과학적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대한민국 정치의 실태를 설명할 수 있는 토착적 정치학에 대한 모색이 시작되었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대한민국의 정치학은 이제 국제적 성격을 넘어 독자적 정치학의 개척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정체의 개념

고전적 정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 권력의 소유자와 그 성격에 따라 국가의 정체를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긍정적 또는 부정적 속성을 가지며, 고대의 많은 저자들은 이러한 정체들이 순환한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폴리비오스는 정체가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정체 순환론'을 제시했습니다.

1. 왕정: 한 명의 군주가 통치하는 체제.
2. 참주정: 권력을 남용하는 폭군이 지배하는 체제.
3. 귀족정: 소수의 지혜롭고 덕 있는 사람들이 통치하는 체제.
4. 과두정: 부유한 소수가 권력을 장악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체제.
5. 민주정: 다수의 국민이 통치에 참여하는 체제.
6. 무정부 상태: 통치자 없이 혼란스러운 상태.

이 중에서 긍정적인 정체의 장점을 조합한 체제를 혼합정체라고 하며, 이를 공화정이라고 부릅니다. 마키아벨리와 그가 연구했던 고대 로마의 학자들은 특히 로마의 혼합정체가 인간의 역량과 덕(virtus)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평가했습니다.

근대적 정체
근대에 들어와서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의 대혁명을 통해 18세기와 19세기의 서유럽에서 자유주의적 국가가 성립되었습니다. 이로써 보통선거권이 확립되었고, 현대 민주주의의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사회 변화에 따라 사회주의 운동이 대두하면서, 사회주의에 적합한 정체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졌습니다. 마르크스-레닌주의자들은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러시아 혁명을 통해 현실공산주의 체제를 수립했습니다.

1. 사회주의: 경제적 평등과 공동 소유를 바탕으로 한 체제.
2. 현실공산주의: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공산주의 국가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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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주요 이론으로, 특정 행동에 대해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그 행동이 발생할 확률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여기서 '보상'은 강화와 벌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행동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조작적 조건화는 작동적 조건화나 도구적 조건화라고도 불린다.

이 이론은 버러스 스키너(B.F. Skinner)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그는 동물들에게 원하는 행동을 수행할 때 체계적으로 보상을 주어, 춤이나 재주, 탁구와 같은 특정 행동을 학습시키는 데 성공하며 조작적 조건화의 효과를 입증했다. 

조작적 조건화는 인간의 반사적 행동뿐만 아니라 의도적이고 계획된 행동까지도 학습을 통해 조건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전적 조건화와 차별된다. 이러한 원리는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 소비자의 특정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마케팅 기법이 쇼핑몰이나 온라인 광고에 자주 사용되며, 포인트 적립, 할인 혜택 등의 보상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반응행동과 조작행동은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각각 다른 조건화 방식을 설명한다. 반응행동은 자극에 의해 자동으로 발생하는 행동을 말하며, 이는 고전적 조건화에서 주로 다뤄진다. 예를 들어, 침을 흘리거나 동공이 수축하는 반사적인 행동이 반응행동에 속한다. 이러한 행동은 외부 자극에 의해 직접적으로 유발되며, 고전적 조건화에서 S(Stimulus)형 조건화로 불린다.

반면, 조작행동은 자극에 의해 자동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가 능동적으로 환경에 작용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때로는 자극이 있었더라도 그 자극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버러스 스키너(B.F. Skinner)는 이러한 행동을 R(Response)형 조건화라고 구분하며, 유기체가 환경에 주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행동에 주목했다.

즉, 조작행동은 유기체가 의도적으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그 결과에 따라 특정 행동이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작적 조건화가 일어나며, 행동의 결과에 따라 그 행동의 빈도가 조절된다.

스키너 상자는 조작적 조건형성의 개념을 실험하고 증명하는 도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상자는 내부에 하나의 지렛대가 있고, 지렛대는 먹이통과 연결되어 있어,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스키너는 이 상자를 사용해 조작적 조건형성을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실험했다.

1. 먼저, 배고픈 흰 쥐를 스키너 상자에 넣는다. 이때 흰 쥐를 배고픈 상태로 만드는 것을 박탈(deprivation)이라고 한다.
2. 흰 쥐는 상자 안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지렛대를 누르게 된다.
3. 지렛대를 누르자 먹이가 나오고, 흰 쥐는 다시 상자를 돌아다닌다.
4. 다시 우연히 지렛대를 누른 흰 쥐는 또다시 먹이가 나오는 것을 경험하고, 이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5. 이러한 반복 과정을 통해 흰 쥐는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가 나온다는 사실을 학습하게 된다.

이 실험에서 흰 쥐가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은 먹이에 의해 강화된 것이다. 만약 지렛대를 눌렀을 때 먹이가 나오지 않았다면, 흰 쥐는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을 학습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특정 행동을 한 후 유기체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을 강화(Reinforcement)라고 한다. 고전적 조건화에서는 강화가 무조건자극(US)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의되었지만, 조작적 조건화에서는 특정 행동 후 제공되는 보상의 의미로 사용된다. 따라서, 조작적 조건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강화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화이론에서 스키너는 유기체가 어떤 행동을 한 후 그 결과가 유리하면 그 행동을 더 자주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1953). 이때 행동의 빈도를 높이는 자극을 강화인(Reinforcer)이라고 하며(Chance, 1999), 강화인은 일차적 강화인과 이차적 강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일차적 강화인(Primary Reinforcer)은 유기체의 행동을 즉각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강화인이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물과 같은 것은 유기체에게 직접적인 만족을 주며, 바로 다음 행동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배고픈 유기체에게 음식은 일차적 강화인으로 작용하여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다.

반면, 이차적 강화인(Secondary Reinforcer)은 유기체의 행동을 즉시 증가시키지는 못하지만, 일차적 강화인과 연합되어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쿠폰이나 토큰이 이에 해당한다. 쿠폰이나 토큰 자체는 유기체에게 즉각적인 만족을 주지 않지만, 이를 일차적 강화인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행동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차적 강화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돈이다. 돈은 다양한 종류의 일차적 강화인과 교환할 수 있어, 일반화된 강화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적 강화와 부적 강화는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강화는 유기체가 어떤 행동을 한 후, 원하는 자극을 제공하거나 혐오 자극을 제거하여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때 선호 자극을 제공하는 것을 정적 강화라고 하고, 혐오 자극을 제거하는 것을 부적 강화라고 한다.

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는 유기체에게 선호 자극을 제공하여 행동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교사가 학생들의 발표를 장려하기 위해 발표할 때마다 추가 점수나 사탕을 제공하는 것은 정적 강화의 사례다. 여기서 발표라는 행동의 빈도를 높이기 위해 선호 자극인 추가 점수나 사탕을 제공하여 학생을 강화하는 것이다.

반면, 부적 강화(Negative Reinforcement)는 혐오 자극을 제거함으로써 행동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부적 강화도 정적 강화처럼 유기체에게 유리한 결과를 제공하지만, 선호 자극을 제공하는 대신 혐오 자극을 제거한다는 점이 다르다. 예를 들어, 한 아이에게 "오늘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을 때, 아이가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다면 이는 화장실 청소라는 혐오 자극을 제거함으로써 아이의 수업 참여 행동을 강화한 것이다.

강화 스케줄은 강화가 제공되는 방식에 따라 계속적 강화와 간헐적 강화로 나뉜다.

- 계속적 강화(Continuous Reinforcement):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이다. 즉, 행동이 발생할 때마다 매번 강화가 주어진다.
  
- 간헐적 강화(Intermittent Reinforcement):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났을 때마다 매번 강화하지 않고, 주기적 또는 평균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이다. 간헐적 강화는 시간 간격에 따라 강화하는 간격(interval) 강화와 반응 횟수에 따라 강화하는 비율(ratio) 강화로 나뉜다. 이 두 가지 강화 방식은 각각 고정적(fixed) 강화와 변동적(variable) 강화로 다시 세분된다.

  - 고정 간격(Fixed Interval, FI):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 강화가 주어진다.
  - 변동 간격(Variable Interval, VI): 강화가 주어지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변동하는 시간 간격으로 강화가 이루어진다.
  - 고정 비율(Fixed Ratio, FR): 일정한 반응 횟수를 채우면 강화가 주어진다.
  - 변동 비율(Variable Ratio, VR): 반응 횟수가 일정하지 않고 변동되며, 강화는 변동된 반응 횟수에 따라 제공된다.

이러한 강화 스케줄은 행동의 빈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정적 처벌과 부적 처벌은 조작적 조건화에서 유기체의 행동 빈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두 가지 방법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처벌은 특정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적용되며, 주로 혐오자극을 제공하거나 선호자극을 제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벌의 개념은 유기체의 행동 결과로 선호자극을 제거하거나 혐오자극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수여성 벌(Positive Punishment)은 혐오자극을 제공하여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학생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교사가 체벌을 가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때 체벌이라는 혐오자극이 추가되어 해당 행동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 박탈성 벌(Negative Punishment)은 선호자극을 제거하여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박탈성 벌의 대표적인 예는 '타임아웃(Time Out)'이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 시끄럽게 행동하는 학생을 일시적으로 교실 밖으로 추방하는 경우, 학생은 편안하게 교실에서 공부할 기회와 친구들과 함께할 기회를 잃게 되므로 선호자극이 제거된다.

이와 같은 벌은 행동을 수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특정 행동을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으며, 유기체의 행동 이해와 조절에 기여한다.

처벌을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 

처벌을 적용할 때 유의해야 할 주요 사항 중 하나는 유기체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이 제공되지 않으면, 해당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유기체가 그 행동이 틀린 것이라고 믿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처벌의 부작용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가장 흔한 예로는 처벌을 받은 유기체가 다른 유기체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부정적인 정서 반응이나 거짓말, 변명과 같은 회피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처벌의 사용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몇 가지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처벌의 강도는 강하고 즉각적일수록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의 인식을 보다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처벌이 일관되게 제공되지 않을 경우, 유기체는 이를 부적강화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 행동이 발생할 때마다 처벌을 제공해야 한다는 이점이 있지만, 이는 또한 행위와 처벌 간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타당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복잡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처벌이 반드시 행동 감소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발생했을 때는 단순히 처벌하는 대신 대안적인 행동을 제시하고, 선택의 필요성을 중립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처벌은 '문제 행동이 발생할 때마다 제공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처벌 제공자와 처벌받는 이 사이의 관계에서 자극과 반응이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처벌 계획이 왜곡되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벌과 보상을 동시에 사용하는 접근 방식이 처벌만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프리맥 원리

프리맥(Premack, 1962)은 물질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행동도 강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프리맥의 이론에 따르면, 유기체가 자주 하는 행동은 잘 하지 않는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강화인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일정량의 수학 문제를 풀게 한 후 그 아이가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컴퓨터 게임은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한 강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컴퓨터 게임을 먼저 하게 한 뒤에 수학 공부를 시키면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프리맥 원리에 따른 강화인은 긍정적인 행동을 먼저 수행한 후에 제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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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생애 단계 이론은 인간 발달을 8개의 주요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 단계는 특정한 심리사회적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획득되는 덕목(virtue)을 제시한다. 이러한 덕목들은 각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1. 희망(Hope): 첫 번째 단계는 영아기(출생~18개월)로, '기본적 신뢰 대 기본적 불신'의 갈등을 다룬다. 이 시기 아기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거나 불신을 가지게 된다. 아기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돌봄을 받는다면 기본적 신뢰를 형성하며, 이는 아이가 이후의 관계에서 신뢰를 발달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아이는 세상을 예측할 수 없고 두렵게 여길 수 있다.

2. 의지(Will): 두 번째 단계는 18개월~3세의 초기 아동기에 해당하며,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의 갈등을 겪는다. 이 시기의 아동은 자율성을 발달시키고자 하며, 부모는 이를 격려해야 한다.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실수를 허용받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율성을 발달시킨다. 반대로, 실패에 대해 비난받으면 수치심과 의심을 경험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이 단계를 넘기면 아이는 의지를 발달시킨다.

3. 목적(Purpose): 세 번째 단계는 3~5세의 미취학 아동기에 해당하며, '자기주도 대 죄책감'의 갈등을 경험한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결정을 내리기 시작한다. 부모와 교사가 이 행동을 격려하면 아이는 리더십과 자신감을 기르게 된다. 그러나 아이의 결정을 제한하거나 비판하면 죄책감이 형성된다. 이 단계를 잘 수행하면 아이는 목적이라는 덕목을 획득하게 된다.

4. 유능(Competence): 네 번째 단계는 5~12세의 취학 아동기에 해당하며, '근면 대 열등감'의 갈등을 겪는다. 아이는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각을 시작한다. 교사와 부모가 아이의 노력을 격려하면, 아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유능감을 발달시킨다. 이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유능감이라는 덕목을 얻게 된다.

5. 충성(Fidelity): 다섯 번째 단계는 12~18세의 청소년기에 해당하며, '정체성 대 역할 혼란'의 갈등을 겪는다. 청소년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에 대한 탐색을 시작하며, 이는 자기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가 청소년의 탐색을 지원하면, 아이는 충성이라는 덕목을 발달시키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

6. 사랑(Love): 여섯 번째 단계는 18~40세의 성년 초기에 해당하며, '친밀감 대 고립'의 갈등을 다룬다. 이 시기 성인은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사랑이라는 덕목을 발달시킨다. 이 관계 형성이 실패하면 고립감과 외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7. 돌봄(Care): 일곱 번째 단계는 40~65세의 중년기에 해당하며, '생산성 대 침체성'의 갈등을 경험한다. 이 단계에서는 사회적 기여와 후세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돌봄이라는 덕목을 발달시킨다. 만약 개인이 사회적 기여에 실패하면 침체감과 후회감을 느낄 수 있다.

8. 지혜(Wisdom): 마지막 여덟 번째 단계는 65세 이후의 노년기에 해당하며, '자아 통합 대 절망'의 갈등을 겪는다. 개인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를 받아들이거나 후회하게 된다. 삶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면 지혜라는 덕목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형성한다.

각 단계에서의 양극은 서로 긴장과 대립 관계를 이루지만, 어느 한쪽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이 양극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이를 모두 수용할 때 비로소 각 단계의 덕목이 발달된다.

자아와 발달이론

에릭 에릭슨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주장한 심리성적 발달의 다섯 단계를 부정하고, 인간의 발달을 여덟 단계로 제시한 것이다. 에릭슨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거치는 심리사회적 발달 과정을 8단계로 이론화하며, 모든 인간이 온전한 발달에 이르기 위해 이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의 저서 아동기와 사회에서 잘 드러난다.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성기기' 단계를 '청년기'로 대체하고, 성년기 이후에 추가적인 세 가지 단계를 설정했다. 이후 그의 아내인 요안 세르손 에릭슨(Joan Serson Erikson)은 노년기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는 서구 사회를 고려하여, 9번째 단계를 추가했다.

또한, 에릭슨은 자아 심리학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프로이트가 강조했던 '이드(id)'의 역할보다 '자아(ego)'의 역할을 더 중시했다. 에릭슨에 따르면, 인간이 처한 환경은 그들의 성장과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자기 인식과 자아 정체성의 근원이 된다.

에릭슨은 그의 이론을 성인기 후반에 적용한 책인 간디의 진리로 퓰리처상과 내셔널 북 어워드(National Book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의 발달 이론이 생애 전반에 걸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

에릭 에릭슨의 성격 발달 이론은 전 생애를 통해 이루어지는 발달 과정을 중시한다. 그는 발달을 생애 전반에 걸친 적응 과정으로 보았으며, 긍정적 경험뿐만 아니라 부정적 경험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슨의 이론에 따르면, 각 단계에서 직면하는 갈등과 그 해결이 발달의 핵심이다. 

1) 신뢰감 대 불신감 (영아기, 0-1세)  
   영아기의 주요 발달 과제는 신뢰감 형성이다. 어머니가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 욕구를 적절히 충족시키면 신뢰감이 형성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불신감이 형성된다. 이 시기의 신뢰감은 이후 모든 사회 관계의 기초가 된다. 그러나 전적으로 신뢰할 필요는 없으며, 어느 정도 불신감의 경험도 중요하다. 신뢰와 불신 간의 균형을 통해 '희망'이라는 힘이 생긴다.

2) 자율성 대 의혹(수치심) (유아기, 2-3세)  
   유아는 자율성을 발달시키기 위해 선택과 결정을 시작한다. 대소변의 통제와 같은 기본적인 자율성을 통해 스스로의 의지를 표현하게 된다. 그러나 자율성을 적절히 발달시키지 못하면 수치심과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의 자율성은 법과 질서에 맞닿아 있다.

3) 주도성 대 죄책감 (유치기, 3-6세)  
   이 단계는 아이가 목적을 설정하고 자신의 세계를 구성하는 시기이다. 성공적인 발달은 목표를 설정하는 능력에서 비롯되며, 지나친 훈육이나 윤리적 강요는 죄책감을 형성할 수 있다.

4) 근면성 대 열등감 (아동기, 6-11세)  
   학교에서 학습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근면성을 발달시킨다. 그러나 실수나 실패가 반복되거나, 사회적 편견에 직면할 때 열등감이 발달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의 성공은 성인이 되어 생산적인 사회 구성원이 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5) 정체감 대 정체감 혼란 (청소년기, 약 12-20세)  
   이 시기는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시기다. 자아 정체감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뜻하며, 실패하면 정체감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 시기의 이상적인 특징은 직업과 가치에 대한 헌신을 나타내는 '충성'이다.

6) 친밀성 대 고립감 (청년기, 약 20-40세)  
   청년기는 직업 선택과 배우자 찾기 등 성인 생활의 시작을 의미한다. 정체감을 확립한 사람은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지만, 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 사람은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친밀한 관계는 인간관계에서의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7) 생산성 대 침체감 (중장년기, 약 40-65세)  
   중장년기에는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과 생산성이 중요하다. 생산성은 자녀 양육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가 살아갈 사회에 대한 관심을 포함한다. 생산성이 부족하면 침체감을 느끼며, 자기 중심적인 태도가 나타날 수 있다. 중년기의 덕목은 '돌봄'이며, 이는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지도하는 행동을 포함한다.

8) 자아통합성 대 절망 (노년기, 65세 이상)  
   노년기에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삶이 가치 있었는지 평가하게 된다. 삶이 만족스러웠다고 느끼면 자아 통합성을 이루지만, 그렇지 않으면 절망에 빠지게 된다. 이 단계의 덕목은 '지혜'이며, 이는 인생의 마무리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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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노동은 직장에서 사람을 대하는 업무를 수행할 때, 자신의 실제 감정과는 상관없이 조직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감정을 표현하는 노동을 의미한다. 이는 직업적으로 요구되는 감정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감정과 표현을 조절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감정 노동에는 느끼지 못한 감정을 표현하거나, 반대로 실제로 느끼지만 표현하지 않는 감정 억압이 포함된다. 이러한 행동은 기업이나 조직이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수행된다. 감정 노동은 주로 판매, 유통, 음식 서비스, 관광, 간호 등 대인서비스 직종에서 자주 발생한다.

감정 노동은 공공행정, 법률, 의료, 사회사업, 음식서비스, 미디어 등 다양한 직업에서도 요구되며, 현대 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함에 따라 더 많은 직종에서 감정 노동이 필요해졌다. 감정 노동은 실제 감정과 표현해야 할 감정 사이의 불일치로 인해 감정적 부조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노동자는 스트레스, 정신 건강 문제, 심지어는 자살 위험까지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감정 노동의 개념은 명절 행사 준비나 친구 문제 해결 등 일상적인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미지급 업무를 지칭하는 용어로도 확대되고 있다.

정의

미국의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는 감정 노동을 직업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 감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정의했다. 감정 업무는 가정 내에서의 사적 영역이나 가족, 친구와의 상호 작용에서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혹실드는 감정 조절의 세 가지 전략으로 인지, 신체, 표현적 전략을 식별했다.

- 인지적 감정 조절: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나 연관된 감정을 바꾸려 시도한다. 예를 들어, 행복한 기억과 연결된 가족사진을 떠올려 행복을 느끼려 할 수 있다.
- 신체적 감정 조절: 원하는 감정을 만들기 위해 신체적 증상을 변화시키려 시도한다. 예를 들어, 화를 줄이기 위해 심호흡을 할 수 있다.
- 표현적 감정 조절: 내면의 감정을 바꾸기 위해 외적인 표현을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 행복을 느끼기 위해 미소를 지을 수 있다.

감정 업무는 사적 영역에서 발생하는 반면, 감정 노동은 직장에서 고용주의 기대에 따라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다. 감정 노동이 필요한 직업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1. 대중과의 대면 접촉이 요구된다.
2. 노동자는 타인의 감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수행한다.
3. 고용주는 훈련과 감독을 통해 종업원의 감정적 활동을 통제할 수 있다.

혹실드는 감정 노동이 상품화되는 과정에서 서비스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자신의 감정과 점점 멀어진다고 주장했다.

대안적 사용

감정 노동이라는 용어는 현대적 맥락에서 집안일, 특히 여성에게 기대되는 무급 노동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축하 행사를 계획하거나 파트너에게 집안일을 상기시키는 것 등이 그 예시이다. 또한, 이 용어는 친구에게 조언을 제공하거나 이별을 도와주는 비공식적 상담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용어의 현대적 사용은 주로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도입되었으며, 그로 인해 의학 및 심리학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결정 요인

감정 노동의 결정 요인은 사회적, 직업적, 그리고 조직적 규범에 의해 좌우된다. 예를 들어, 연구에 따르면 "바쁜" 상점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한가한" 상점에 비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정당성이 더 많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는 사람들이 속한 정서 문화가 표시 규칙을 얼마나 엄격히 따르는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직무에 대한 개인의 기질과 내적 느낌도 중요한 요소다.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 즉 얼굴 표정, 목소리, 몸짓 등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 표현력과 민감한 감정을 더 쉽게 표현하는 직업 정체성 수준도 감정 노동에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표시 규칙에 대한 감독자의 감독과 규정은 감정 노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감독자는 종업원들이 직무 수행 중에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는 기대를 형성하며, 이는 직무에서의 성과 기대치와 표시 규칙에 대한 직원들의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표면 연기와 심층 연기

앨리 러셀 혹실드는 감정 노동을 표면 연기와 심층 연기로 나누었다. 표면 연기는 직원들이 실제 감정을 변화시키지 않고 필요한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심층 연기는 직원들이 조직의 기대에 맞춰 내면의 감정을 변화시켜 보다 자연스럽고 진정한 감정 표현을 만들기 위한 노력적인 과정이다. 

두 가지 방식의 기본 프로세스는 다르지만, 공통된 목표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고객의 감정과 수익률(예: 판매, 긍정적인 추천, 반복 거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표면 연기는 직원의 건강에 더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적 가치에 대한 고려가 없을 경우, 감정 노동이 직원에게 미치는 결과는 부정적일 수 있다. 따라서 기업 윤리는 직원들이 윤리적 가치에 부합하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안내하며, 이로 인해 직원들이 감정을 더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관련 직업들

과거에는 감정 노동과 표시 규칙이 주로 식당 노동자, 계산원, 병원 직원, 상담원, 비서, 간호사 등 특정 직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다양한 직업에서 대인 관계에 필요한 요구 사항으로 개념화되고 있다.

계산원
1991년 서튼은 수집 대행사에서 일하는 계산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직원들이 쾌활한 행동을 요구받는 다른 직업들과 달리, 계산원들은 대개 짜증을 표현하도록 선택되고 사회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새로 고용된 대리인들은 다양한 유형의 채무자에게 감정을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감독의 면밀한 감시 아래 채무자에게 긴급성을 전달하는 일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감정적으로 떨어져 있어야 했다.

보육 노동자
육아는 종종 여성이 타고난 능력으로 간주되지만, 학자들은 육아에 필요한 기술과 정서적 노동이 독특하게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감정 자본의 개발은 경험과 성찰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육아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요식업계 종사자
웨이터들에 대한 1991년 연구에서 폴스는 이들이 고객과의 상호작용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통제권을 주장하는지를 조사했다. 웨이터들은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정을 관리하는 능력을 중요한 기술로 여기며, 고정관념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나타났다. 반면, 바야드볼로는 카지노 웨이트리스들이 성적 환경과 후한 팁 시스템 속에서 강력하게 감시받는다고 주장했다.

패스트푸드 직원
레이드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고용주들이 직원과 고객 간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규제하는지를 조사했다. 고용주들은 상호작용의 질이 기업의 성공에 중요하다고 믿으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엄격히 스크립팅되고 감시된다. 그러나 레이드너는 이러한 규제에 대해 직원들이 반응하는 방법도 관찰했으며, 규제에 대한 반항심을 보이며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개인화하려고 시도한다고 말했다.

의사
라슨과 야오(2005년)는 의사와 환자 간의 공감이 의료 서비스의 질을 결정짓는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은 환자와의 상호작용에서 진정한 공감을 느끼며 감정 노동을 수행하지만, 때때로 표면 연기에 의존해야 할 때도 있다. 공감 능력은 의사로 하여금 더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만족을 느끼게 한다.

경찰
마틴(1999년)에 따르면, 경찰은 감정을 통제해야 하는 직무를 수행하며, 질서 유지와 대인관계 서비스 제공을 동시에 해야 한다. 경찰은 시민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감정을 잘 관리해야 하며, 이러한 능력은 동료 경찰과 시민의 시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공 행정
많은 학자들은 공공 행정에서 요구되는 감정적 작업이 지역 차원에서 가장 크다고 주장한다. 공공 행정에서 직원은 고객 서비스 수준의 만족을 제공해야 하며, 이는 상당한 감정 노동을 요구한다. 공공 행정에서의 감정 노동은 '이성 노동 대 감정 노동', '감정 노동 대 감성 지능'으로 비교될 수 있다. 

- 이성 노동 대 감정 노동: 공공 행정은 인지적 사고와 개인적인 측면 모두에 초점을 맞춘다.
- 감정 노동 대 감성 지능: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도움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며, 감정 지능이 높을수록 감정 노동의 효과가 증가한다.

시사점

서비스 상호작용에서 미소짓고 친근감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감정은 고객의 긍정적인 감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반품 의사, 타인에게 매장을 추천하려는 의도,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인식 등 중요한 결과로 나타난다. 그러나 감정 노동은 직원들에게 정서적 피로를 유발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진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직무 만족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즉, 감정 규제를 많이 사용하는 직무는 직원의 감정 소모 수준이 높고 직무 만족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

감정 노동의 요구가 높아질 때, 임금 인상이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실증적 증거도 있다. 보상은 오히려 직무에 필요한 인지적 요구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즉, 인지적 요구가 높은 직종은 감정 노동이 증가함에 따라 임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지적 요구가 낮은 직종에서는 감정 노동이 증가할수록 임금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노동 조합으로의 전환이나 공동 관리 계획과 같은 혁신적 접근이 직원의 감정 노동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감정 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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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박탈  (0)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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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박탈(social deprivation)이란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문화적으로 정상적인 상호작용이 줄어들거나 차단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사회적 배제(social exclusion)를 유발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복합적인 네트워크 속에 포함된다. 이러한 요소들에는 정신 질환, 빈곤, 낮은 교육 수준, 그리고 사회경제적 지위의 저하 등이 포함된다.

'사회적 박탈'이라는 용어는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어 명확히 정의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측면이 밝혀졌다. 사회적 박탈을 겪는 경우,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나 교육 수준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단순히 저소득 문제를 겪는 것이 아니라, 자유의 부재로 인해 기본적인 능력들이 박탈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자유의 부재는 기회 감소, 정치적 발언의 축소, 품위 저하를 초래한다.

사회적 박탈의 정의에 혼동이 생기는 이유는 '사회적 배제'와 유사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박탈은 사회적 배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사회적 배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한 사회 내에서 특정 구성원이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배척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배척된 구성원은 건강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상호작용을 위해 필요한 자원에 접근하지 못하게 된다. 피어슨(Pierson)은 사회적 배척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요소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가난, 취업 기회의 상실, 사회적 지지나 동료 네트워크로부터의 거절, 공공 서비스에서의 배제, 그리고 지역 사회의 부정적인 태도이다. 더불어, 아동 학대, 발달 지체, 정신 질환, 자살 등과도 관련이 있다.

하지만 사회적 박탈이나 배제를 경험한다고 해서 반드시 정신 질환이 발병하거나 박탈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람들도 정상적인 발달을 이루거나 강한 공동체 소속감을 유지할 수 있다.

사회적 박탈에 관한 연구는 주로 관찰 측정과 자기 보고 측정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사회적 박탈이 평생 발달과 정신 질환의 발병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 임계기
임계기(critical period)란 특정한 환경적 자극이 필요한 발달의 중요한 시기를 의미한다. 이 시기에 아동이 사회적 박탈을 경험하면, 사회적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발달이 저해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

### 야생아
사회적 박탈이나 배제의 극단적인 사례로는 '야생아(feral child)'가 있다. 이러한 아동들은 정상적인 사회적 경험에 노출되지 않아 발달의 임계기에 중요한 사회적 자극을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언어는 특정 시기 이전에 적절히 노출되지 않으면 이후에 습득이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언어나 사회적 행동, 신체적 발달도 임계기가 있으며, 이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한 사례로, '지니(Genie)'라는 소녀는 생후 20개월부터 13.5세까지 사람과의 접촉이 거의 없었다. 발견 당시 지니는 말을 할 수 없고,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문법을 갖춘 언어를 습득하지 못했다. 이처럼 사회적 박탈은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두뇌 발달
초기 아동기에 사회적 박탈을 겪으면 뇌의 특정 영역에서 신경인지적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스캔을 통해 사회적 박탈을 경험한 아동들의 전전두피질, 측두엽, 편도체, 해마, 안와전두피질 등의 영역에서 심각한 위축이 확인되었다. 이 영역들은 기억, 감정, 사고 등 고차원적 인지 처리를 담당한다. 또한, 구상속의 백색질에서도 손상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고차원적 인지 및 정서 기능과 관련된 영역들 간의 주요 소통 회로이다. 이러한 손상은 피질 활동 저하로 이어져 타인과의 상호작용 및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박탈을 경험한 아동은 옥시토신이나 바소프레신과 같은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호르몬의 불균형을 보인다. 보호 시설에서 자란 아동들은 일반 가정에서 자란 아동들에 비해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에서 이들 호르몬 수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릴 때 적절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지 못하면, 사회적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내분비계의 발달이 저해된다.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의 부재는 정신질환(mental illness)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사회는 개인에게 안정감을 제공하지만, 사회적 박탈을 겪는 사람들은 이러한 안정감을 얻기 어렵다. 그 결과, 이들은 정신적 불안정성에 취약해진다. 또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낙인이 찍히면, 사회적 낙인(social stigma)으로 인해 공동체로부터 부정적인 태도를 받으며 사회에 적응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사회적 박탈이 낳는 문제들은 종종 사회적 낙인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성인이 되어 부랑자가 되거나, 자격이 없거나, 사회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등은 사회가 개인을 경멸하거나 배척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개인은 사회적,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며,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특히, 사회가 비정상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을 배척할 때 그 영향은 더욱 심각해진다.

이러한 소외(social alienation)는 무기력감과 좌절감을 유발하여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심각한 정신 질환과 자살 간의 연관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자살의 주요 예측 요인 중 하나는 사회 통합(social integration)의 결여이다. 19세기 후반 에밀 뒤르켐(Émile Durkheim)은 높은 사회적 연대와 응집력을 가진 사회에서 자살률이 낮다고 주장했다. 종교, 사회, 정치 등의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강한 유대는 정신 질환과 자살 위험을 낮추며, 양질의 삶의 질을 창출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면 자원의 공평한 분배가 어려워지며, 상위 계층의 권력 집중은 하위 계층에서 사회적 격차와 혜택 상실을 초래한다. 사회경제적 지위의 하락은 자유와 기회의 결여를 가져와 사회적 박탈로 이어진다. 힘을 상실한 사람들은 정치적 목소리를 내거나 기회를 얻기 어려워 공동체에 참여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기본적인 사회보장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경우, 사회적 관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는 사회 활동, 필요할 때 받는 지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능력 등을 포함한다. 특히, 아이들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경험을 하게 된다.

사회적 박탈의 요인은 다양하지만, 학교 제도의 개입은 위기에 처한 아동들의 상황을 개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긍정적인 교육 경험은 이들이 사회에서 발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이/스코프 페리 미취학 아동 프로젝트(High/Scope Perry Preschool Project)는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아동들을 위한 취학 전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연구에서 위기에 처한 아동들은 무작위로 프로그램 참여 그룹과 비참여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목표는 이들의 교육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학업 성취와 지능 시험에서 더 높은 성과를 보였고, 범죄율이 낮았으며, 월수입도 더 높았다. 이는 교육이 사회적 박탈을 경험하는 아동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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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0)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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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아트 (Media Art) 또는 융합 예술

미디어 아트, 또는 융합 예술은 사진, 전화, 영화 등과 같은 신기술이 발명된 이후,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는 예술을 가리킨다. 뉴미디어 아트라고도 불리며, 매체 예술로 번역된다. 이 예술은 새로운 화학적, 기계적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매체를 사용하는 예술로 정의된다. 1960년대 텔레비전과 방송이 등장하면서 대중 매체가 보편화되었고, 그 이후로 위성 방송, 인터넷, 웹사이트, 컴퓨터 기반 멀티미디어, CD-ROM, DVD, 가상현실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다.

 뉴미디어 아트

디지털 기술, 특히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예술은 종종 '뉴미디어 아트'라는 용어로 지칭된다. 이 용어는 새로운 매체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미디어 아트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뉴미디어'라는 용어 자체가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비디오가 새로운 매체였으나, 오늘날에는 CD나 USB조차도 기존 매체로 여겨진다. 

미디어 아트라는 용어 자체도 매우 광의적이고 모호한 의미를 지닌다. 넓게 보면 퍼포먼스 아트나 바디 아트도 미디어 아트의 일종으로 간주될 수 있다. 넷아트, 웹아트, 상호작용 예술 등의 용어 역시 그 경계가 모호하며, 이는 아직 예술가, 관객, 평론가, 예술 시장 등 관련자들이 이 새로운 예술의 정의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용어 정의의 불확실성은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문화적 다양성과 혼종성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다.

 미디어 아트의 특징: 상호작용

미디어 아트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작가와 관객 간의 상호작용이다. 전통적인 예술, 즉 회화나 조각은 주로 정적인 제작물로서 심리적 상호작용이 중심이 되지만, 미디어 아트는 대중매체와 인터페이스를 통해 보다 직접적이고 물질적인 상호작용을 발생시킨다. 대중과의 소통 방식이 은유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오늘날, 대중매체의 발달과 함께 미디어 아트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일상 속으로 더욱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이는 예술과 대중 간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과 예술이 융합되는 현대사회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19세기: 산업혁명과 기계 매체의 도래

산업혁명 이전에도 시계 장치로 작동하는 자동 인형과 같은 기계 매체는 존재했으나, 본격적으로 기계 매체가 인류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였다. 증기기관의 발명은 기차와 증기선의 도입을 가능하게 하여 물자 수송과 시장 확장을 이끌었고,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 확장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동시에 농촌의 잉여 노동력이 공장으로 이동하면서 근대적인 도시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런던과 파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시기, 인쇄술의 발전과 맞물려 신문과 같은 대중매체가 확산되었으며, 1830년대 다게레오 타입 사진기의 발명으로 이미지를 기계적으로 복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1890년대에는 영화가 발명되면서 대중매체는 사회 전반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때의 사진과 영화는 소수의 기술자들에 의해 운영되었으며, 자본 없이는 제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몇몇 영화감독, 예를 들어 에이젠슈타인 같은 선구자들이 영화 미학을 정의하기 시작했으나, 전통 예술계는 여전히 회화나 조각 등 기존 매체에 머물러 있었다.

 20세기 초: 영화와 컴퓨터 기술의 발전

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으면서 유럽 영화 산업은 타격을 입었고, 대신 미국 할리우드가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그러나 순수예술계는 여전히 영화를 예술로 인정하지 않았다. 1930년대에 들어서야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최초로 영화가 전시되었다. 이처럼 영화는 개인 예술가보다는 영화 제작 집단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며, 지금까지도 그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전쟁 시기에는 군대가 암호 해독 기술의 필요성에 따라 컴퓨터 기술 발전을 촉진시켰다. 앨런 튜링은 현대 컴퓨터의 원리를 정립한 인물로, 그의 튜링 머신은 컴퓨터 과학의 기반을 마련했다.

 1940년대: 디지털 기술의 태동

20세기 이전에도 라이프니츠 계산기나 방직기에서 이진법의 원리가 적용되었지만, 이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디지털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한 시기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다. 독일의 암호 해독을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했으며, 이로 인해 과학기술은 지식의 집합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앨런 튜링은 이때 튜링 머신 개념을 발전시키며 현대 컴퓨터의 토대를 마련했다.

 1950년대: 컴퓨터의 도입과 예술적 응용

1950년대에는 애니악(ENIAC)과 같은 초기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군사 기술과 연관된 연구소에서 컴퓨터의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들 연구소에는 예술가와 디자이너들도 참여하여 기술 발전으로부터 미적 영감을 받아 다양한 실험적인 예술 작품을 제작했다. 신체 행위와 관객의 참여를 접목한 예술, 컴퓨터 음악 등이 이 시기에 등장했으며, 학자들은 공학,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인공두뇌학 등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했다.

 1960년대: 미디어 아트의 초기 실험

1960년대 들어 예술가들은 본격적으로 기계 매체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존 케이지가 있는데, 그는 멀티미디어와 일렉트로닉스를 예술에 응용했다. 같은 시기 백남준은 최초로 소니 포타팩 비디오를 이용해 비디오 아트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기의 기술은 아직 컴퓨터 프로그래밍보다는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전자회로 이미지 조작에 그쳤다.

이 시기에 컴퓨터와 인간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의 기초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이는 이후 시스템 미학이라는 이상주의적 개념을 탄생시켰다. 많은 예술가와 과학자들이 새로운 공학과 예술의 융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시스템 아트가 등장하게 되었다.

 1970~80년대: 비디오 아트의 부상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비디오 아트가 주도권을 잡았다. 비디오 매체의 특성을 탐구하거나 작가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대중 매체에 저항하는 작품들이 등장했다. 컴퓨터 기반 미디어 아트는 예술가와 과학자의 공동 참여를 통해 발전했으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같은 뉴미디어 아트 전시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뉴미디어 아트의 확산

1990년대 들어 매체 환경의 변화로 비디오 아트의 영향력은 감소했지만,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 아트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레이저, 조명 시스템 등이 예술 작품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술이 주요 경향으로 자리잡았다. 웹 브라우저의 개발과 넷아트, 소프트웨어와 예술의 융합이 새롭게 부각되었다.

 2000년대 이후: 디지털 시대와 미디어 아트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의 대중화, 비디오 게임의 보급, 스마트폰의 상용화 등으로 미디어 아트의 소재는 더욱 다양해졌다. 미디어 아트는 계속해서 과학과 공학기술의 발전에 발맞추어 진화하고 있으며, 당대의 기술적 특징을 반영하는 작품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미래 전망

미디어 아트는 과학기술과 공학적 발전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실험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아트는 그 시대의 기술 발전을 주도하기보다는 기술의 잠재력을 예술적으로 탐구하는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표현을 찾아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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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학(Oceanography)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여러 과학 분야의 융합을 통해 바다와 그 주변 환경을 탐구합니다. 해양학에는 지질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 공학 등의 학문이 포함되며, 각 분야의 원리를 바다에 적용하여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해양학의 주요 세부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해양지질학: 해저의 지질 구조, 지구 내부 성분, 해저 퇴적물의 특성, 고기후 등을 연구하며, 지진 예측이나 지하자원의 분포 분석과 같은 실용적인 목적에도 활용됩니다.
   
2. 물리해양학: 바다의 물리적 현상인 파랑역학, 해류, 해양-대기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특히 기후 변화 예측과 관련하여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3. 해양생물학: 해양 생물의 분포, 특성, 그리고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해양 생물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얻기 위한 연구도 진행됩니다.
   
4. 화학해양학: 해양에 용해된 고체 및 기체의 화학적 성분과 그들이 해양의 지질 및 생물학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5. 해양공학: 석유 플랫폼, 선박, 항만 등의 해양 구조물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기술을 연구하며, 항해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도 이 분야에서 다룹니다.

해양학은 이처럼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학문으로, 바다와 지구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인간 생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초기 역사

해양학의 기원은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바다, 파도, 해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원전 384-322년에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스트라본이 조수 현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초기의 해양 탐험은 주로 지도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어부들이 그물에서 잡은 동물과 해양 표면에 대한 제한된 지식만 축적되었습니다. 이후 납선을 이용한 바다 깊이 측정이 이루어졌습니다.

해양학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첫 대규모 과학적 프로젝트는 포르투갈의 대서양 항해 캠페인입니다. 포르투갈의 수학자 페드루 누네스(1502-1578)는 조종사와 선임 선원의 교육에 관여하며, 지구에서 두 지점 간 최단경로인 사항곡선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구에 대한 소고(Treatise of the Sphere)》라는 책을 출판하여 그의 기하학적 및 천문학적 탐색 방법을 기록했습니다.

카나리아 제도의 남쪽에서 출발한 배들은 바람과 해류 변화로 인해 돌아오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인들은 'volta do largo' 또는 'volta do mar'라 불리는 항해 경로를 개발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아소르스 제도의 재발견(1427년)은 대서양 항해 경로의 중요성을 재조명했습니다. 포르투갈인들은 대서양의 계절적 변화에 따른 바람과 해류를 고려해 다양한 항로를 이용했으며, 항해 경로와 지도에 대한 정보는 왕립 기록 보관소에 엄중하게 관리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의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는 1487년 아프리카 서해안을 탐험하다 희망봉을 발견했으며, 바스쿠 다 가마는 이를 바탕으로 인도 항로를 개척했습니다. 1494년 토르데시야스 조약은 포르투갈과 스페인 간 영토 분쟁을 해결하여, 포르투갈이 동쪽 항로, 특히 인도로 가는 항로와 향신료 무역을 독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 해양학의 발전

18세기 후반, 제임스 쿡과 루이 앙투안 드 부갱빌 같은 탐험가들이 태평양의 해류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1777년, 제임스 레넬은 희망봉 주변의 간헐적 해류에 대한 연구로 대서양과 인도양의 해류를 설명하는 최초의 해양학 교과서를 저술했습니다.

현대 해양학의 시작점은 19세기 중반입니다. 인간의 지식은 여전히 바다의 얕은 부분에 한정되어 있었고, 바다의 깊이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왕립 해군은 전 세계의 해안선을 도표화하는 작업을 시작하여 해양에 대한 과학적 관심을 높였습니다.

 챌린저 탐사

최초의 순수 과학적 해양 탐사는 1872년 HMS 챌린저 호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이 탐사는 영국 정부가 세계 바다를 탐험하고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찰스 와이빌 톰슨과 그의 제자 존 머레이가 주도했습니다. 챌린저 호는 약 70,000해리(130,000km)의 항해를 통해 약 4,717종의 해양 생물을 발견하며 해양 생물학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 탐사는 바다 수온, 퇴적물, 해류, 기상 관측 등 현대 해양학의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기술 발전과 20세기 이후

19세기 말부터 해양학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진보했습니다. 1914년에는 음파를 이용한 해저 측심 기술이 도입되었으며, 1925년 독일의 메테오 탐사에서는 70,000개의 해양 깊이 데이터를 수집하여 해저 지도를 작성했습니다. 1957년에는 미국의 핵잠수함 노틸러스 호가 북극을 탐사했습니다.

20세기 후반에는 인공위성을 통한 해양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1978년 미국의 Seasat 위성은 해양의 수온과 해안선 같은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1990년에는 세계 해양 순환 실험(WOCE)이 시작되어 여러 국가가 협력해 해양 순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현대의 해양학

현대 해양학 연구는 주로 지구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바다에 대한 더 깊은 이해는 기후 예측과 지구 자원의 효율적 사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생물해양학
생물해양학은 해양 생물학과 비슷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해양 생물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해양 생물학은 주로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연구하며, 생물해양학은 그들이 해양 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해양의 물리적, 화학적, 지질학적 과정과 상호작용하는지를 중점으로 다룬다. 특히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이들은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탄소 순환과 같은 중요한 지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

생물해양학은 해양 생물학과 달리 '먹이 거미줄'과 같은 상향식 접근법을 채택하여, 작은 유기체들이 해양 생태계 전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다. 반면, 해양 생물학은 보다 하향식 접근을 통해 상위 포식자와 주요 생물군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생물해양학은 플랑크톤, 미생물, 그리고 그들이 먹이사슬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인간 활동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중점을 둔다.

 화학해양학
화학해양학은 바닷물에 존재하는 다양한 화학 물질들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화학해양학자들은 pH, 전기 전도도, 용존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물리적 수치를 측정하며, 바닷물의 화학적 변화를 분석한다. 이러한 연구는 해양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주기와 패턴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며, 수백만 년 전의 바다 상태부터 미래에 예상되는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화학해양학의 주요 관심사는 '해양 산성화'이다. 인간이 배출하는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용해되어 해양의 pH를 낮추고 산성을 증가시키는 현상이다. 이는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껍질과 골격을 가진 해양 생물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해양 생태계에 광범위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해양 산성화
해양 산성화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서 바닷물의 pH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바닷물은 원래 약간의 알칼리성을 띄었으나, 산업화 이후 이산화탄소의 흡수로 인해 점점 더 산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조개류, 산호와 같은 석회질 껍질을 가진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먹이사슬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해양 산성화는 지구 지질사에서 유례가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해양 생태계가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해양 산성화와 함께 수온 상승 및 산소 농도 감소와 같은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들이 해양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

 지질해양학
지질해양학은 해저의 역사와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분야는 지구물리학, 지질학, 퇴적물학, 고생물학 등과 연관되어 있으며, 해저의 지질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판구조론과 해양 확산 이론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한 해양 지질 연구는 석유 및 금속 자원의 탐사와 같은 경제적 목적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물리해양학
물리해양학은 바다의 물리적 특성과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해류, 온도, 염도, 바람 등의 물리적 요인들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 분야는 기술적 물리해양학과 역동적 물리해양학으로 나뉘며, 해류와 열순환 같은 대규모 해양 흐름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양 열 함량은 지구 온난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 축적의 주요 원인이며, 해양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고생대양학
고생대양학은 과거 지질학적 시기의 해양 상태와 순환, 화학적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과거의 해양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구 기후 변화와 해양 과정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며, 이를 통해 미래 기후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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